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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변화에 대한 적응 경험(한달!!)

1. 경험 공유/다. 생활속의 지혜, 잡담

by 린이가족 2021. 10. 3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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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달 전 직장을 옮기게 되었다.
다른 글에도 썼지만 두려움과 불편함이 엄청났고,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매우 크게 깨달았다.

한 달이 지난 지금 어느정도 적응했고, 아직도 적응 중이지만 처음에 왔을 때 그 감정과 상황을 생각해보면 훨씬 상황은 나아진 것 같다.

한 달 간 내가 경험했던 변화에 대한 적응기를 기록해보고자 하며, 큰 변화를 앞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길 바란다.




결론은 가장 아래 정리해놓았다!





1. 변화가 오기 전
- 변화가 오기 1달 전, 직장의 장소를 옮겨야 한다는 것은 정해졌고, 어딜가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에 크게 와닿지 않았음.
- 변화가 오기 2주 전, 추석이였으며 가족들과 만나니 내 걱정을 해주셨지만 이젠 괜찮다고, 어딜가도 적응잘할 것이라 다짐했음.
- 변화가 오기 1주 전, 담당자에게 전화를 하니 엄청난 부담을 주었음. 지금 생각해봐도 대체 왜 그렇게 얘기하는지 이해가 안됨...
- 저 전화 이후 조금씩 답답함이 생김... 엄청난 부담을 준 내용들을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아무 것도 모른다는 부담감에 나의 감정을 옥죄는 느낌이 하루하루 들었음...
- 표정이 안좋아지고, 매사에 웃음이 나오지 않게됨..
- 아내도 내가 우울해보인다고 할 정도였음...





2. 본격적으로 변화 시작!
- 직장을 옮겨야하는 장소에 도착함. 직장에 출근하는 일보다 2일 빨리 옴.(거리가 멀어서...)
- 직장에서 제공해주는 집에 왔는데 불편함이 시작됨.. 2인 1실이라 한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온갖 짐, 곰팡이, 냄새, 공사로 인한 페인트 냄새 등 엄청난 불편함이 내게 다가옴.
- 직장 일에 대해서 부담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데 불편함까지 닥치니 소위말해 환장할 정도였음.


- 직장 출근 하루 전 비가 내리기 시작함... 혼자 있는데 엄청난 우울감이 내게 옴.. 혼자 우산을 쓰고 밖으로 나가 산책하면 나아질까 혼자 나가서 걸음...
- 나아지지 않음.. 차라리 일을 하는게 나을 것 같아 오후에 직장에 나가봄... 사람들과 인사하고 이런저런 자료를 찾다보니 더 모르겠음.. 계속 물어보기도 미안해서 이리저리 마우스와 키보드만 두드림..
- 이제 일을 시작했음...
- 출근 전 날 잠을 1시간도 못잤음.
- 눈만 감고 침대에 누워있는 느낌임... 중간에 현실과 꿈과 혼재된 느낌 속에서 포기할까... 휴식을 할까... 라는 생각을 수없이 함..
- 5시에 알람이 울려 그냥 출근함... 아침도 목으로 안넘어감..





3. 변화에 조금씩 적응
- 출근 첫 날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하루가 끝남.
- 전임자가 전화해서 알려주었던 것은 대부분 당일날 할 수가 없는 것이였음... 아직도 생각하면 매우 괘씸함....


- 며칠간 연휴라 계속 나 혼자 출근해서 업무를 파악함. 하나씩 하나씩..
- 최대한 해결하고 알기 위해 노력... 알기 위해 길을 찾다보면 막혀있고, 다른 길로 가보고, 또 막히면 뚫어도 보고, 물어보고, 끝까지... 내가 알 때까지 찾아내어 조금씩 적응...
- 2주 정도 지났을 때 내가 스스로 생각해서 일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조금씩 생김.. 그 전에는 하라는 일만 할 수 밖에 없었고, 왜하는지 이유도 모른채 그냥 했음.
- 그러나, 이 때 쯤 되니 왜 이것을 해야하는지, 본질은 무엇인지... 나만의 일하는 스타일을 조금씩 찾아가기 시작했음.
- 잠도 누웠다하면 바로 자고, 밥도 점점 맛있게 먹게되고, 2인 1실의 불편함은 나도 모르게 적응하고 있었고...





4. 아직도 변화에 적응 중
- 지금도 새로운 변화가 계속 생김.
- 오늘 아침에도 여유롭게 시작했으나, 곧 내가 아는 분야가 아닌 것을 해결하라는 요구사항으로 인해 상당히 애먹었음.
- 매번 새로운 일은 두렵지만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 다른사람과 협력하고 물어보다보니 어느새 한달이 지났음.
- 아직도 부족하고 지금도 해결해야 할 것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지만 하나씩 해결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변화에 적응되어 있을 것임.
- 또 다른 변화가 생길 것이며 또 적응하고 스스로 성장하는 내가 될 것임.





이렇게 한 달 간 내가 변화에 조금씩 적응해나가면서 느꼈던 감정, 기억나는 일들을 정리해보았다.

결론은 이렇다.
1. 두려움과 불편함, 포기할까?
2. 엄청난 고통 속에서 앞으로 조금씩 나아감
3. 그래도 어렵지만 더 조금씩 나아감
4. 어느새 나도 모르게 점점 더 알아감
5. 정리하면 고통 속에 진주가 점점 나타나는 느낌임.



사람은 언제나 끝과 새로운 시작을 반복한다.
이 때 엄청난 변화에 적응하고 이겨내기 위해 화이팅하자!

오늘도 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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