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린이가 태어나기 전 린이가 가족 뱃속에 있을 때 전주 한옥마을을 다녀오고 뱃속의 아이가 태어나 초등학생이 된 후 다시 전주 한옥마을을 찾았다.
어젯밤에 "내일 뭐 할까?"라고 같이 누워 얘기하다가 "전주 한옥마을 가볼까? 1시간이면 갈 수 있어"의 나의 의견에 가족이 선뜻 동참을 해줬다.
덕분에 꽤 오랜만에 전주 한옥마을을 가게 되었다.
날씨 예보를 보니 늦은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하니 얼른 갔다 오면 될 것 같았다.
티맵에 전주 한옥마을을 치고가면 주차장으로 안내를 하는데 주차장에 들어가는 것은 엄청 어렵다고 생각한다.
근처에 갔을 때 "이 긴 행렬은 설마 주차장을 들어가기 위한 차들인가?"라고 생각하고 옆으로 갔더니 그 행렬이 주차장으로 가는 차 들이였다....
거짓말 안하고 최소 30분은 기다려야 할 것 같아 옆으로 가서 갓길에 가족을 내려주고 나는 주위에 주차할 곳을 돌아다니다가 정말 운 좋게 갑자기 앞의 주차된 차가 나가는 바람에 거기에 주차를 하고 가족을 만나 한옥마을을 돌아다닐 수 있었다.
이 것이 아니였다면 정말 주차가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
오늘 여행을 다녀온 뒤 한옥마을의 볼 만하고 먹을 만한 곳은 아래의 사진이 포함된 곳에 모두 몰려있는 것 같았다.
(참고만 하시길 바란다.)
8~9년 전과 다른 것은 오토바이처럼 가족이 타고 다닐 수 있는 것들이 생겼는데 한옥마을을 무작정 걷는 것보다 그거 한번 타고 스캔하면서 먹을 곳, 볼 곳을 찾아 걸어 다니는 것도 괜찮아 보였다.
또한, 과거에도 한복을 빌려주는 곳이 있었던 것 같은데 조금 더 많아진 것 같기도 하다.
특히, 느꼈던 것은 커플들이 빌려입고 돌아다니거나, 여자분들끼리 오셔서 한복 입고 돌아다니며 사진 찍으신 분들이 많이 보였다.
역시 남자들끼리 오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우리는 전주 한옥마을 입구에서 사진 한 컷을 찍고,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역시 한옥마을에서는 먹을 것이 정말 많았다.
무엇을 먹어야 할 지 몰라 사람들이 많이 줄 서 있는 곳을 찾아보았고, 적당히 있는 곳에서 사 먹었다.
먼저 십원빵(4,000원)을 사 먹었는데 안에 치즈도 들어있어 맛있었다.
오들렛에 치즈를 넣은 느낌이다.
다음은 문어꼬치(7,000원)를 먹었는데 우리 린이도 같이 먹어야 해서 소스를 안 발라서 먹었더니 싱거웠다ㅠ
아마 소스를 발라먹었으면 맛있었을 것 같다!!
다음은 길거리야를 먹었는데 바게트에 야채와 고기, 소스를 버무려 넣은 것을 먹었는데 이게 제일 맛있었다^^
콜라와 같이 해서 6.500원이었는데 간식거리로는 이게 베스트였다^^
길거리야에서 바게트를 먹고 전주경기전에 들어갔는데 입장료가 3,000원인데 사실 크게 볼 것은 없었다.
입장료가 왜 있어야 하는지 궁금할 정도로 아쉬웠지만 과거의 풍경을 느낄 수 있었고,
대나무가 있는 곳에는 줄 서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우리 가족도 한 컷 찍었고, 딸과 트레이트 마크도 찍었다^^
다행히 앞 분께서 찍어주시겠다고 하셔서 고맙게 생각한다^^
전주경기전을 한 바퀴 돌고 그 옆에 있는 전동성당을 갔는데 미사하는 시간에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우리는 밖에서 구경만 하다가 왔다.
1800년대 지어진 건물치고는 정말 겉모습만 봐도 웅장했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밖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었고, 우리도 린이를 중심으로 찍었다.
점심을 먹을 때가 되었는데 우리 린이가 선지해장국을 먹고 싶다고.....
초등학생이 선지해장국을 한 번 먹더니 맛있다고....
그래서 가족이 급하게 검색해서 맛집을 찾아보았고, 근처에 "삼백집"이 맛있다고 하여 전주 한옥마을 여행을 마치고 삼백집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주차장이 바로 앞에 있어 주차하고 들어오자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리가 들어갔을 때 이미 3시가 넘어서 손님은 다행히 별로 없었고, 콩나물 국밥 1그릇과 한우선지온반을 1그릇을 주문하여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국물의 깊은 맛이 일품이었고, 사장님과 직원 모두가 친절하였다.
더구나 공깃밥은 무료라 남는 게 있는가...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이러니 장사가 잘되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 린이는 선지를 골라서 공깃밥을 2그릇을 먹었고, 마지막에는 국물까지 말아 얼큰하게 잘 드셨다^^
오늘의 가족여행인 전주 한옥마을과 점심인 삼백집까지 오늘 여행도 베리 굿이었다^^
밥 먹고 고속도로로 오는 길에 겨울비가 꽤 내려 천천히 왔지만 린이가 조수석에서 가만히 앉아 있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기분 좋은 하루였다.
오늘도 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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