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글로 작성해 본다.
우리가 무좀이라고 하면 더럽고 관리를 못하는 것으로 생각을 일반적으로 하게 된다.
그리고 왠지 거부감이 생기고 같은 곳을 밟고 싶지 않을 것이다^^;;
나도 어릴 때 어른들이 벅벅 긁고 있으면 그 가루가 떨어져 보기 좋지 않아 보였기 때문이다....
(대부분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무좀에 대해 나의 스토리를 잠시 이야기하자면....
나도 24살에 아주 심각한 무좀(?)에 걸려 1년 동안 고생한 적이 있다.
당시에 냄새가 너무 심해서 화가 날 정도였다.
그땐 발톱무좀이 아니었고, 발바닥에 구멍이 있으면서 매우 축축했고 항상 퇴근하면 불어있는 느낌이었다.
가렵지도 않았는데 희한했다...
잠시 다른 사람과 같이 살았는데 냄새가 심하다고 할 정도였으니... 화를 낸 적도 있다... 하하;;;
아무리 관리하고 약을 발라도 낫지 않다가 누군가 이런 조언을 해주었다.
"땀 억제제를 바르세요"
과연... 그럴듯한 조언이었다.
당사자도 동일한 증상이 있었고 매우 괴로웠었다고 하며, 땀 억제제를 발라 나았다고 한다.
밑져야 본전이니 구매하여 발랐더니.... 엄청난 효과가.... 바로 호전되었다.
이런 만병통치약이 있나....
1년 동안 고생고생하고 눈치 보며 살았던 그 기억이 한순간에 자신감으로 바뀌었다.
* 다만 부작용도 있다. 너무 많이 바르면 아예 습기가 없어져 갈라져 피가 나더라.... 오용하지 말자!
이후 잘 관리되던 발에 과거에 봤던 어른들의 무좀인... 가려운 무좀이 생겼었다.
이건 약 바르니 금방 낫더라..
다만, 20대 후반 언젠가 엄지발톱이 조금 두꺼워지길래 축구를 하다가 다쳤나?
당시 축구를 많이 하긴 했다. 매일 풋살을 했으니...
그 후 30대가 넘어가고 다른 발가락도 그렇게 되기 시작했고, 이건 발톱무좀이 맞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당시에는 병원에 가지 않고 약국만 가도 처방을 받을 수 있어서
바르는 제품을 구매하여 발랐으나 내가 잘못 발랐는지 잘 낫지 않았다.
그 후 결혼을 하고 아내가 피부과에 갈 일이 있어서 같이 갔다가 간 김에 나도 발톱을 보여주니, 다른 약을 처방받아 발라보았다.
오! 이 제품은 일본제품이었는데 효과가 있었다.
다만 문제는 나의 꾸준함이 부족했다. 약도 비싸긴 했지만 병원을 또 가야만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이었고, 바쁘다는 핑계로 결국 실패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10개의 발가락 중 1개를 제외하고 9개 발가락에 발톱무좀이 전이되었고,
양쪽 엄지발가락에 검은색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마 축구하다가 찍혔던 것으로 이해를 했으나 아내는 걱정이 됐는지 병원을 가보라고 하여
가서 물어보니 멍이라고 하더라... 다행^^
그리고 이 무좀은 너무 심해서 약을 먹지 않는 이상 나을 수 없다고 하였고,
과거 피부약을 먹고 부작용이 있었던 적이 있어 얘기하니 이 약은 부작용이 있을 순 있지만 의학적으로 보고된 것이 거의 없다고 하여 먹게 되었다.
지금부터는 약을 먹고 1개월 단위로 변화되는 과정을 보여드리겠다.
더럽더라도 아마 발톱무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기에 공개하겠다...
* 불편하신 분들은 보지 않으셔도 된다...ㅠ
위 사진은 약을 먹기 전 사진이다.
발톱이 매우 두꺼웠고, 발톱 자를 때마다 10분 이상이 걸렸다.
(털이 혐오스러워 보여 가렸다.ㅠ)
그리고 양말을 신으면 솟아난 발톱으로 인해 금방 구멍이 나 발목양말처럼 얇은 양말은 신기 불편할 정도였다.
이 당시에는 발톱 무좀도 있었지만 그 옆에 피부에도 일부 무좀이 더 있었고, 가끔 가려워 긁으면 피가 날 때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런 발과 같이 살아준 아내와 딸에게 미안하다..ㅠ
어쨌든 이때부터 약을 먹기 시작하였고, 하루에 두 알씩 아침에 먹었다.
위 사진은 약을 먹기 시작한 1개월 뒤 사진이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처음 사진과 비교하면 매우 호전됨을 알 수 있었다.
우선 엄지발가락은 어쩔 수 없지만 검지와 중지 발가락은 두께가 확실히 줄었고,
특히, 이 약이 발톱무좀뿐만 아니라 그 외 무좀도 없애주는 것 같았다.
피부가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발톱 주위 피부가 엄청 거칠거칠하고 보기 불편했었는데 위 사진처럼 반들반들해져서 효과가 매우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때쯤 약을 받으러 다시 가니 선생님께서 이 약은 혈관으로 이동하여 치료하는 약으로 분명 좋아질 것이라고 하였다.
그 후 약을 또 1개월 치 처방받아 계속 먹었다.
2개월 뒤 사진이다.
* 개인적으로 털은 혐오스러워서 가렸으니 양해 바랍니다ㅠ
자라나는 발톱이 나름 깨끗해 보였다.
특히, 검지와 중지 발가락의 발톱은 두께가 확연히 줄어들었고,
예전처럼 발톱을 깎다 보니 살을 집게 되어 피도 2번 정도 났었다.
또한, 예전에 발톱을 자르면 피부가 보이지 않았는데 이제 분홍색의 피부가 보인다.
걱정했었던 검은색은 밀려 올라가고 있다^^ 역시 단순 멍이었나 보다!
병원에 또 방문하니 선생님께서 유난히 효과가 좋다고 하셨다.
내가 워낙 심했었나 보다^^;;
마지막 위 사진은 방금 촬영한 사진이다.(4개월째)
* 3개월째 찍은 사진이 없어 방금 촬영^^;;
* 개인적으로 털은 혐오스러워서 가렸으니 양해 바랍니다ㅠ
보다시피 자라나 온 발톱은 정상발톱으로 보이고 증상이 있었던 발톱은 밀려 올라가고 있다.
선생님께서도 완전히 이탈을 해야 완치로 볼 수 있다고 하여 아마 2개월 정도 더 먹으면 될 것 같다고 하셨다.
정말 많이 나아져서 다행이다.
약을 먹으면서 느꼈던 것은 밤을 새우면서 신발을 신고 있어도 발에 냄새가 안 난다.
어딜 가더라도 발 냄새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물론 양말을 벗지는 않는다^^;
발톱무좀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감히 한 말씀드리면,
발톱이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면 바로 병원에 가서 초기에 잡는 것이 중요하다.
무슨 병이든 마찬가지지만 이상 있으면 병원에 가길 권장한다.
발톱무좀은 초기에 바르는 약 등으로 큰 노력 없이 치료가 가능하나,
저처럼 오래 두고두고 가지고 있다면 오랜 시간 노력을 해야 치료가 가능하다.
가끔 광고로 그냥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있다고 하던데 검증받지 않은 약은 사용하지 마시길 권장한다.
선택은 여러분들이 하는 것이지만 병원에 가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한다.
여러분들도 할 수 있습니다^^
추후 완치되면 완치된 발을 부끄럽지만 보여드리겠다!!
오늘도 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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