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린이는 국수라면 스스로 알아서 먹고 2그릇도 먹을 수 있다.
그만큼 국수와 라면을 너무 좋아한다...
엄마를 너무 닮았다 ㅋㅋㅋㅋㅋ
이 지역으로 이사 온 뒤 대부분 아이와 갈만한 곳을 가본 것 같아 주말마다 어디에 놀러 갈지 고민하던 중
아내가 만들어서 먹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가보자고 했다.
"춘천 막국수체험 박물관"
체험의 결론은 가장 아래에 있다^^
집에서 3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라 가깝고 좋았다.
혹시나 점심시간쯤 가면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전화해보니 그렇지 않다고 하며 오후 4시 전에는 와야 한다고 하였다.
우리는 12시쯤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주차된 차량이 많지 않았다.
들어가 보니 1층은 박물관이었고, 2층은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1층에서 안내하시는 분께서 2층에 올라가 먼저 체험하고 내려오면 설명해주시겠다고 하셔서 2층으로 올라갔다.
올라가니 바로 계산을 하는 프런트가 있었고, 우리는 3명으로 15,000원을 계산하였다.(아이도 5,000원이다)
계산 후 각자 앞치마를 두르니 거기 계신 분이 안내를 해주셨고, 먼저 손을 깨끗이 씻고 오라고 하였다.
그것도 아주 깨끗하게^^ 어차피 우리 가족이 먹을 것인 만큼 깨끗이 씻었다 ㅋㅋ
씻고 가보니 메밀가루에 물을 부어주시고 반죽을 하라고 하셨다.
나와 린이가 막 비비고 반죽했는데 손이 엄청 달라붙었다 ㅋㅋ
몇 번 하다 보니 제법 뭉쳐졌고, 손에 있는 것은 직원께서 어떤 가루를 뿌려주시더니 잘 떨어졌고 반죽이 거의 완성이 되어갔다.
엥? 이렇게 작다고? 반죽 양이 상당히 작아 보였다.
사실 내가 국수를 먹기만 했지... 반죽한 것을 그리 많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3명이 충분히 먹을 양이라고 설명해주셔서 일단 알았다고 했다^^
분명 이런 건전한 의심이 누구나 들 정도의 크기라 생각한다...
반죽된 것을 옆에 국수를 뽑는 기계(?)에 넣고 수작업으로 꾹 눌러주니 반죽이 국수로 나왔다~
엄청 강하게 눌러야 해서 아이들 힘으로는 어렵고 아빠들이 엄청난 힘을 주어야 한다 ㅋㅋ
국수로 나온 막국수는 바로 아래 끓는 물에 들어가고 직원께서 익을 때까지 손 씻고 오라고 하여 손을 다시 씻고 오니 옆에 찬물로 옮겨주셨고 우리가 이것을 깨끗하게 비볐다~
깨끗하게 씻은 막국수를 소스 있는 곳에 가지고 가니 이렇게 만들어주셨다^^
먹자마자 엥? 맛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밖에서 판매하는 막국수나 크게 다를 게 없었다.
린이는 매운 것을 못 먹으니 간장으로 양념을 해서 주셨다.
동치미도 있어서 떠먹었는데 So So...ㅋㅋ
우리가 먹다 보니 제법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다.
대부분 가족들이었고 일부 커플이 오기도 하였다.
우리는 후딱 먹고 1층으로 내려가니 처음 안내해주신 분께서 막국수의 유래와 만들어지는 과정을 간단히 설명해주셨는데,
막국수라는 이름이 붙여진 유래를 그때 처음 알았다.
사실 막국수라는 이름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먹기만 했지 왜 이름이 막국수인지는 고민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막국수의 재료인 메밀은 만들자마자 바로 먹어야만 한다고 한다.
그래서 만들자마자 막!! 먹어야 해서 막국수라고 하셨다.
무슨 성분 때문이라고 하신 것 같았는데 그 과정은 기억이 안 나지만 어쨌든 막 먹어야 하므로 막국수란다 ㅋㅋㅋ
깊은 깨우침이었다^^;;
[체험한 결과]
1. 맛 : 나름 괜찮았다~ 일반 막국수 집에서 파는 정도라고 생각한다.
* 기대를 하지 않아서 더 맛있었던 느낌이다
2. 가격 : 1인 5,000원이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 나의 노동이 들어갔으니^^
3. 아이들의 체험 : 좋다! 국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몸소 체험하는 데 있어 좋았다.
4. 결론 : 점심 한 끼와 아이들의 체험을 위해 방문을 추천한다^^
오늘도 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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