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월 여러 책을 읽었지만 이 중 소설책치고 흥미진진했던 내용으로 구성된 도서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은 2023년에 작성된 책으로 현재의 각 국의 전략적인 상황평가를 기초로 2034년에 발생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된 소설책이다.
즉 허구라는 이야기이다.
특히 이 책을 쓴 저자 중 1명은 미 해군 4성 장군 출신으로 군사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지식 또한 갖추고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이 지식을 기초로 어느 정도 작성한 내용이다 보니 이 소설책에 집중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 책의 내용을 간략히 요약해 보자면,
1. 중국과 이란은 동맹으로 남중국해에 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그동안 미국으로부터 불합리(?)하게 대우받은 자존심을 복구하고자 덫을 설치하고 그 덫에 미국이 빠져들면서 시작이 된다.
그 덫은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작전을 펼치던 미 군함 앞에서 중국의 민간함선에 화재가 발생하였고, 이를 도와주려고 하는데, 민간함선에 첨단장비가 있음을 식별하였고, 보고하는 과정에서 근처에 있던 중국의 항모전단이 뛰어난 사이버능력으로 이 군함을 격침해 버린다.
2. 동시에 이란 상공에서 F-35의 새로운 기술을 실험하던 미군은 이란의 사이버능력으로 이를 해킹하고 F-35를 이란의 활주로에 착륙시켜 버린다.
3. 이때 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중국은 미국에 협상의 카드를 던지는데, 민간함선의 첨단장비를 주면 F-35를 되돌려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간함선의 첨단장비는 사실 첨단장비가 아닌 덫일 뿐이었다.
4. 미국은 함선이 파괴된 것에 대해 분노하였고, 이에 대응하여 항모전단 2개를 남중국해로 보낸다.
그러나, 이 항모전단 2개도 중국의 뛰어난 사이버능력으로 무력화되고 결국 파괴되고 만다.
5. 이때 이란에 잡힌 F-35의 조종사는 각종 고문을 이겨내고 인도의 중재로 풀려났고, 러시아는 이 혼잡한 것을 이용하여 폴란드를 공격한다. 이에 미국은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
6. 중국으로부터 파괴된 항모전단에 미국 대통령은 전술핵무기 사용을 언급하였고, 항모전단 1개는 최초 중국과 교전하였던 항모함장을 부임하여 준비하였다.
이 함장은 중국의 뛰어난 사이버능력을 인정하고 이를 통제할 수 있는 전자기기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았으며, 비행대대에 관련된 전자기기를 모두 제거하고 수동으로 조종 및 미사일 발사를 할 수 있게 조치하였다.
7.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은 북쪽에 있던 항모전단 2 개를 남중국해로 이동지시를 하였고, 이를 노리던 러시아는 해양광케이블을 폭파시키고 미국의 60%가 전력공급이 중단되어 버린다.
미국은 이에 분노하여 결국 중국의 항구도시인 잔장에 핵무기를 투발한다. 이로 인해 수백만 명이 사망하고 관련된 해군기지가 초토화되어 버린다.
8. 중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항모전단 1개를 미 서부지역으로 스텔스 하여 이동하였고, 샌프란시스코와 1개의 공업도시에 각각 핵 투발을 하고 만다.
9. 이를 지켜보던 인도는 더 이상은 지켜볼 수 없어서 중재의 역할을 하기 위해 비밀리에 접촉을 하였으나 이러한 상황이 발생되자 숨기고 있던 각종 군사능력을 조용히 발휘하게 되는데, 우선 미국에 핵 투발을 하였던 중국의 항모를 격침한다. 미국이 격침할 수 없었던 중국의 항모를 격침하게 된 배경은 핵 잠수함에 버금 하는 디젤잠수함의 능력을 갖추었다는 게 소설의 배경이다.
10. 이어 미국은 중국에 핵 투발을 준비하고 있었고, 3발을 투 발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준비하였다.
이때 인도는 미국에 여기서 멈추자고 하였고 미국이 이를 수긍하였으나 이미 핵 투발의 지시가 중국의 사이버공격으로 현장에 투입된 조종사에게 전달이 되지 않았고, 이를 알게 된 인도는 본인들이 전투기를 격추하기 위해 투입되었고, 결국 세 곳에 투발하기 위해 투입된 전투기 중 1대를 제외하고 모두 격추되었다.
그러나, 이 1대는 결국 3천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상하이에 투발되고 말았고, 이로서 전쟁은 종료되었다.
11. 이후 미국과 중국은 초토화되었고, 인도가 세계의 주축이 되면서 유엔의 본부도 인도로 옮기고 주도하게 되면서 소설을 끝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핵을 직접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에 대해 과연 현실적인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사이버능력의 대단함이 전쟁의 판도를 뒤집는 상황이 벌어질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책에는 외교와 군사적인 부분에 대해 주로 언급하였는데, 각 기능에서 모든 부분을 고려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은 엄청난 복합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외교적인 부분은 조금 언급되었고, 대부분 군사적인 부분만 되어 있어 클라우제비츠가 언급한 전쟁은 정치의 연속이다라는 것에 대해 일부 부족하게 언급된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각 국의 이익을 위해 핵을 사용한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과연 이러한 선택이 우주의 먼지도 되지 않는 지구라는 행성에서 일어나는 것이 인류의 옳은 선택인가?라는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우리 인간은 우연의 우연의 우연의 우연을 수없이 거쳐오면서 엄청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의 편리함을 가지면서 살고 있다.
우리의 선택이 인류의 종말과 큰 아픔으로 다가오지 않길 기대하면서 글을 마친다.
오늘도 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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