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3월 넷째 주, 나는 제주도 한라산을 등반했다.
한라산을 등산할 수 있는 코스가 2가지가 있는데, 그중 많은 분들이 다니는 코스인 "성판악 코스"를 경험하였고, 경험한 것을 설명하려고 한다.
사람들 별로 다르겠지만, 내 기준으로 설명하면,
신분증(꼭), 등산복, 등산화(운동화는 미끄러움, 군필자들은 전투화도 괜찮을 듯), 모자, 안면마스크, 선크림, 장갑, 물(500ml 2통), 점심(김밥이 가장 무난함), 수건(작은 것)
이 정도면 될 것 같다.
심지어 난... 운동화를 신고 갔다...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했다. 물론 미끄러우니 등산화를 추천한다.
1. 우선 한라산 등반 전 예약을 해야 한다. "한라산 탐방예약"으로 검색하면 예약시스템이 나온다.
* 탐방로 중 성판악 코스를 선택하면된다.
* 관음사 코스가 있는데 성판악 코스보다 1km 정도 짧으나 경사가 급하다고 한다.
2. 예약하면 카톡이 온다.(하루 최대 800명 예약된다고 함.)
3. 당일 아침에 문자가 하나 더 온다. 주차 공간 없으니 대중교통 이용하라고... 주차 공간이 80여 대 밖에 안 되는 듯..
4. 성판악 코스 주차장에서 입구로 가게 되면 안내원이 계시는데 예약메시지에서 QR코드와 신분증을 보여주면 입장시켜 준다.
5. 성판악 코스는 총 길이 약 9km이나 총 약 20km를 걸은 거 보니 대략 코스길이가 10km 정도 되는 것 같다.
6. 나는 7시 30분쯤 출발했고, 11시쯤 정상에 도착하였다. 다시 내려올 때 보니 오후 3시쯤 된 걸 보면 각각 3시간 정도는 걸리는 것 같다.(총 7시간) 천천히 가면 4시간 정도(왕복 8~9시간)로 생각하고 가면 될 듯!
* 참고로 너무 천천히 가면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을 통제한다.(12시 30분)
* 또한, 14시부터는 모두 하산해야 한다. 위험하기 때문인 듯!
7. 화장실은 총 3개이다.(성판악 주차장, 속밭 대피소, 진달래밭 대피소)
* 화장실 위치는 각 1/3 지점으로 생각하면 된다.
8. 최초 속밭 대피소까지 약 4km를 가고 코스는 무난하다.(완만한 코스임.)
* 야자매트와 일부 돌 길이고, 주위를 둘러보며 갈 수 있는 여유가 있다.
9. 속밭 대피소부터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경사가 좀 있다.(천천히 가면 성공한다.)
* 돌 길과 계단이며, 일부 돌이 미끄럽고 눈이 조금 있었다. 땀이 많이나는 코스이다.
10.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정상까지 경사가 좀 있다.
* 돌 길과 계단이나, 대부분 계단이고, 정상이 보이나 가까워지지 않는 지옥을 맛볼 수 있다 ㅋㅋㅋ
11. 성판악 코스 최초의 고도가 약 700m~800m 사이인 것 같고, 정상이 1,950m이니 약 1,000m를 올라가는 셈이다.
12. 확실히 정상쯤 도착하면 바람이 많이 분다. 급격하게 추워진다.
* 100m 당 온도가 1도 떨어집니다.
13. 정상에 올라가면 기분이 매우 좋다. 정상을 오르기 전 계단에서 아래를 보면 장관이다.
14. 정상에서 백록담을 제대로 보기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운 좋게 백록담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15. 백록담을 보다 보니 안에 사슴인지, 고라니인지 뛰어다니는 게 아주 작게 보였다. 정말 멋있었다!
16. 정상의 비석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꽤 서있었는데 족히 1시간은 넘게 기다려야 한다.
* 그냥 안 찍고 그쪽으로 가서 몰래 찍었다.ㅋㅋ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이 비석에 같이 있다;;
17. 한라산을 다녀오면 우선,
가. 기분이 정말 좋다. 성공했기 때문이다.
나. 허리와 무릎 등 관절은 다 아프다.
다. 다음 날부터 며칠간 종아리와 허벅지가 너무 아프다. 아침에 침대에서 내려올 때부터 아프다. 하루종일 아프다 ㅋㅋ
라. 아무리 준비운동을 해도 아픈 건 어쩔 수 없을 것이다.
마. 그래도 기분이 좋다. 성공했기 때문이다^^
바. 그날 저녁은 정말 맛있다^^
18. 7~8시간 동안 한라산에 있으면서 외국인이 상당히 많았고, 커플들이 꽤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여성분들은 혼자 오신 분들이 조금 있었는데 남성분들은 오히려 혼자 오신 분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19. 커플들은 한라산 등반을 꼭 추천한다.
* 서로의 인연이 인생의 동반자가 될 자격(?)이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 남자든 여자든 미리 성판악 코스에 대해 알고 가고, 잘 준비해야 같이 갈 수 있다.
* 서로 힘들 때 도와주고 이끌어주고 짜증 내지 말고 성공하길^^
20. 한라산 등반은 가볍게 갈 수 있는 산은 아니다. 평상시 건강관리 및 하체 운동 등을 한 사람들만이 한라산의 정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21. 혹시 등산 시 다치거나 위험한 일이 생기면 전화할 수 있는 연락처는 꼭 저장하고 가길 바란다.
또한, 중간에 나의 위치를 설명할 수 있는 표지판이 있으니 참고!
* 064-725-9950(진달래밭 대피소에 적혀있었다.)
아래는 주차장에서부터 정상까지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참고하시길 바란다.
* 올라갈 때 찍은 순서대로 올려드립니다. 마지막 사슴은 내려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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